시를 쓴다니 이제 남은 게 무엇이라고 겨울 바다 꿈꾸던 그 때 내가 아닌데 시를 쓴다니 시를 쓴다니 이제 남은 게 이것이라고 그렇게 아이 하나에 그렇게 월급봉투 하나에 겨울 바다 그리던 나를 잃었는데도 시를 쓴다니 시를 쓴다니 지금 그리울 게 무엇이라고 친정엄마 얼굴도 가물하는데 지난 해 동창회도 나는 없는데 시를 쓴다니 내가 시를 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