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조용한 호수에
너무나 아름다운
고기들이 그들만에
동화를 꿈꾸며
때론 가무에 취해
흥겨워하고
때론 감동과 슬픔에 젖어
서럽디 서러운 피울음
왈칵 쏟아
서로를 보듬어
위로합니다
하나가 둘이되고
둘이 하나되는 어우러짐에
삶에 희열을 토해내며
너울 너울
부둥켜 안은 몸뚱아리로
온 호수위에
그들만에 잔상을 흩뿌리며
조그마한 소리 소리로
온 마음 고이접어
하이얀 이야기들을
속삭입니다
어느 날인가
그 호수에 고기닮은
미꾸라지 한마리 흘러들어
갖은 모양내며 춤추니
그 현란함에
순진한 섬처녀마냥
호수고기들 따라 춤추며
새로움에 흠뻑젖어
호수 흙탕물 망각한채
더불어 입맞추며
자기모습 자기색깔이
미꾸라지인줄 착각합니다
어느사이엔가
그 호수 진누런 흙탕물되면
숨막히는 질식감
시커먼 어두움에
노래하며 춤추던
소리소리들 하나 둘 사라지고
거기엔 검은 바람소리만
횡하니 덩그러이 놓여있읍니다
아름다움을 찬미하며
조용히 정겨운 눈으로 지켜보던
호숫가 갈대 나무들도
고개돌리고 사라지니
그호수는 옛 전설만 지닌채
지나가던 바람만이
그 호수에게 속삭이지만
호수는 노래할수없고 소리를
그려낼수없기에
목마름에 시름시름
가슴으로 통곡하며
서글픈 몸짖으로 대답합니다
"어느 날인가 비가와서
내 온 몸을 씻어주기를..
옛 친구들 고운 눈에 실려와
어우러져 하나됨을
간절히 소망한다고.."
..........................
글은 때론 우매함을 일깨워주는
강한 힘을 가졌지만 때론 무지몽매하게하는
무서움도 가졌읍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두렵기까지합니다
글에는 많은 의미가 있기에 교언영색하지않고
언제까지나 순수하기는 더욱 힘들다고 느낍니다.
여러분들께 미미함으로 다가감을 용서하시기바라며
모든 분들에 건강과 행복 그리고 아줌마닷컴에 발전을
기원합니다.
건필하십시요^^
^^* 앞으로는 조용한 구경꾼으로 남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