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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은 사랑만이 아름다울수 있다.( 부제: 안개2)
BY kooolman 2001-01-03
게슴츠레 눈을 뜨면 내몸은 어느덧 포근한
여인의 가슴에 안겨 있었다.
부드러운 빌로드 처럼 날 감싸주었던
여인은 상큼한 아침 내음을 지녔었다.
코끝을 간질이며 여인은 차츰 멀어져 갔고......
여인은 이미 세상에 사는 사람들의 발밑에 깔려
신음하고 있었다.
울며...
울부짖으며
바닥을 허우적 대도
여인은 비릿한 피내음을 남기고 죽어 있었다
여인은 그렇게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