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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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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언저리 춘양이 있었지....( 부제: 안개 )


BY kooolman 2001-01-03

안개가 뿌옇게 덮힌곳이 있었다.


안개 덮힌 호숫가엔 침침한 고목들이 숲을 이루고,
살며시...
살며시...
흔들리는 안개는 이미 죽어버린 아우성!


난 그곳을 사랑한다.

져가는 햇빛에
붉은피를 머금고 까맣게 타들어가던 안개가 있던곳.


난 그곳을 잃었다.


까만 몸을 뒤척이며 고통을 감내하던
한모금 들이키면 폐부 깊숙히 슬픔을 안겨주던
까만 안개가 있던 그곳을 난 찾고 있다.

슬픔을 아는 그와의 만남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