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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님의 추모시(국화 한송이)
BY 이미옥 2000-12-30
한송이 국화꽂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정든 님 보내는 마음입니다.
언제나 너그럽게 온화한 모습
어디서 그 넓은 뜰에 정원을
볼수 있으리요.
한송이 국화꽂이 미워져 가버린
마음입니다.
항상 우리 마음에 거울과 단백한
맛의 향기를 전율이 부어주시고
바람처럼 달아났습니다.
하얀 눈이 내리는 어느날
고우신 님은 국화한송이를 물고
안개속에 스쳐가셨습니다.
눈물이 빗물되어 가슴속에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