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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36

밤비--3


BY 환 2000-12-18

---3

밤에 내리는 비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않고
따스한 손을 어깨에 얹듯
감촉으로 느껴진다
밤에 내리는비는
낮에 눈을 감고 있는것처럼
가슴 안쪽에서 부터 느껴진다


4

어깨에 내려서 어깨를 때리고 싶다
가슴에 내려서 가슴을 때리고 싶다
그리웠던 만큼 때리고 싶다
다 맞으며 서있는
네 옆에서 울고싶다
그리웠던 만큼 서있는 네 옆에서
울고싶다

5

밤이 좋다
너하나만 서 있는 밤이 좋다
모두 가고 너 하나만 보이는
밤이 좋다
어둠이 정글처럼 무겁게 둘러싸
너도 갈수 없고 나도 갈수 없는
밤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