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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오면은
BY 모야 2000-12-10
겨울 오면은
맘 한켠 가만히 비워두고
속삭임으로 다가올
하얀눈을 기다린다.
멀뚱 멀뚱
흰구름은 그맘 못본척
이리저리 맘대로 돌아다니지만
어느날 꿈 처럼
하얗게 내려와
앉아서 기다려준다.
솜구름 같은 하얀눈을
밟고 아이가 되고
추억이되고
그리움 이되어
겨울 오면은
구름을 밟으려구
가슴 설렌다.
하얀 눈위에 서면
나 그대로 구름이되어
세상으로 다시 내려와
내게 다가올
그 사랑앞에서
그대로 녹아서
사라질것 같다
겨울 오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