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분
소라게 처럼 집을가진 나무
가만히 앉아서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는 초록색 나의 나무는
항상 내곁에서 날 기다린다.
때로 자연이 그리워
아름다운 꽃을 피워
벌과 나비를 부르지만
바람만 가끔와서 놀다간다.
몇명의 친구가 있지만
서로의 모습 너무도 달라
다정하게 말한마디
전하지 못한다.
화분은 서로 다른모습으로
말한마디 없지만
꽃을피워 맘을 보여준다.
나도 차라리 화분이라면.....
후에
오늘 우리집 군자란이
홀로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첫눈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하얀 첫눈도 보고
ㅎㅎㅎㅎㅎㅎㅎ
어쩌면 늙은 군자란이
하이얀 나비인줄 알구
좋아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라도 잠시
행복하게 눈이나 오면 좋겠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