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늦었습니다
당신을 무척 미워했습니다
당신은 나로 하여금
미워할수 밖에 없도록
고통의 늪으로
몰아 넣는듯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때로는 정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것 마저도 저는 싫었습니다
당신과 나는 그런관계
일수 밖에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자리를 잡고
누워계시는 동안 다시는
못올나라로 가야 된다는 걸
알고 있는 당신을 보면서
이미 늦은 후회를 했습니다
당신이 떠나시던날....
당신을 미워했던 죄책감에
나는 몸을 떨며
아파야 했습니다
두주일 전 당신을 찾아갔을때
당신은 깔끔하시던
생전의 모습처럼 누워계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당신은 없는데
그리워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