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대를 사랑함은...
내 그대를 사랑함은
황혼의 노을에서 뜨는 해의 찬란함이 되어
그대 곁에 서고 싶기 때문이고
내 그대를 사랑함은
가장 소중하고도 가장 사랑스러운 님이 되어
그대 곁에 남고 싶기 때문이고
내 그대를 사랑함은
그대의 따스함에 눈 녹듯 녹아내릴 수 있는
나의 더운 가슴이 아직 존재하고 있어서이고
내 그대를 사랑함은
내가 미약하나마 그대가 가는길에 작은 불빛이라도
될 수 있을까하는 소망이 있기 때문이고
내 그대를 사랑함은
아직 못다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세월이 다 가도록
하나하나 풀고 싶어서이고
내 그대를 사랑함은
섬뜻하리만큼 같은 느낌을 그대도 가지고 있음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고
내 그대를 사랑함은
우리 사랑의 빛깔이 낼 수 있었던 그 영롱함의
빛에 취하고, 헤어날 수 없는 그리움이
물밀듯 밀려옴을 막을길이 없어서이고
내 그대를 사랑함은
그대로하여 한 인간이 이토록 깊이 이해받을 수 있다는것과
긴 시간을 보내진 않았어도 서로 위선의 옷을 쉽게 벗어던지고
진솔함으로 만나 통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고
내 그대를 사랑함은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관대함으로 자신을 내 보일 수 있는
넓은 마음과 배려심이 몸에 배어있음을 보았기 때문이고
내 그대를 사랑함은
자석처럼 끌리는 불가항력적인 힘의 원천이 나에게 전해져
나 오로지 그 길만이 나의 길이라고 느꼈기 때문이고
내 그대를 사랑함은
우리의 사랑이 수 많은 산을 넘어가야함을 알고 있음에도
주저하지 않고 그 길을 가려하는 그 사랑의 깊이를
마음으로 느꼈기 때문이고
내 그대를 사랑함은
나를 둘러싼 모든것들의 포장으로부터 벗어나 오로지
나의 깊은 심연 속에 울리는 그대의 사랑이
잠자는 나를 깨웠기 때문이고
내 그대를 사랑함은
첫눈 마주침의 가슴떨림을 보았고
예감과 느낌속에서 우리 마음이 서로를 향해 달리고 있음을
감추지 않고 보일 수 있는 진솔함을 가졌기 때문이고
내 그대를 사랑함은
내가 그대에게 받고 싶고 해 주고 싶은 일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고
진실로
진실로...
내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그대를 향해 가는 나의 마음을 주체할 수 없기 때문이고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데에는
아무런 이유도
어떠한 까닭도 없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그대만를 생각하고
내 눈이 그대만을 보고 있고
내 가슴이 그대만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