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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73

바람


BY 수채화 2000-10-14

가을햇살이 아름답게 머무른 벤치에

허전한 가슴 한켠을 움켜잡고

무릎 보듬어 조심스레 앉아봅니다

싸늘한 바람만이 나무사이의 길을 열며

내 옆에 조용히 다가와

긴 여행길 동행한 친구처럼

움켜잡은 가슴을 툭툭 털어주며

달래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