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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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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들녘


BY 박동현 2000-10-07

[[가을들녘]]


아직은 황금색 벼이삭을

주워들지는 못했지만

농부들은 여기저기

가을을 태우고

붉게 타는 가을을 남기고

우리는 버스에 올랐다

회색 도로를 따라 난

회색 도시엔 가을이

묻어오기나 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