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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BY 비비안 2000-09-19

파도


나는 보았다.

파도가 부서지는것을...

무엇이 파도를 저렇게 만드는것일까.

자기몸이 시퍼렇게 멍이 들도록 하다못해

하얗게 부서버리는,

스스로 자학하는것은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



나는 느꼈다.

파도의 상처와 아픔을...

아픔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나눌수 없는 동감을...

몸서리 치도록 처절한 파도의 몸부림을...

그 몸부림에 나도 뛰어 들었다.

파도를 껴안고 같이 몸부림 치는 나를....

나를 느꼈다.


**비바람치는 해운대 바닷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