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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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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BY 장라윤 2000-06-29




단짝


스물 여덟에
어린 아가가
내 안의 모든것을
공유하게 되었네


서른하나에는
무엇이든지 함께 하자고
투박한 손과 고사리손은
새끼 손가락 걸며 약속했네

마흔에는
단짝이 되어
서로 아픈 상처를 안아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