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로 내립니다.
더운 여름 어둠을 만나고 그리고 당신을 만나
물빛하늘을 느낀 시간이
벌써 365일째
작은 숲속에서 종달새가 살아있음을 알릴때
난 당신의 미소에 기대 눈을 감습니다.
잠을 청하다가 문득 내가 기댄곳이
당신임을 알고나면 어떤 슬픔처럼
가슴이 서러워 ......
만나지 못하면서, 보지 못하면서
그저 행복하다니....
오히려 슬픔입니다.
바람이 불어 더위를 식힐즘
우뚝 서있는 공중전화를 보노라면
어디엔가 나의 나무로 있어준다던 당신
믿지요!
믿지요!...믿구 말구요
비가옵니다.
내마음에 내리는 비처럼
당신이 내게로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