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잎 아래서 그대 아래서 천 개의 손 연초록 손가락을 펴 그리운 얼굴 가린다 해도 손가락 그림자 얼비치는 사이로 그대 얼굴 보이지 손가락 사이사이 그대 얼굴 보일 때 감로수 병 쏟아 붓듯 얼굴에 쏟아지는 푸른 소나기 싱싱한 오월의 햇살 변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