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한 나무가지에 소담스럽게 핀 벗꽃을 보았습니다.
꽃잎도 없이 홀로 꽃을 피운 벗꽃을 보며,
이제,
봄비와 함께 봄 바람이 불면
저 소담스러운 벗꽃은 바람을 타고 어디론가 훨훨 날아가겠지요.
그리고 그자리엔 파란 새싹이 돋아나
내년 이맘때를 기다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