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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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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7년이 지난 세월


BY 둥둥베베맘 2012-09-21


무려 37년이 지난 세월

정말 오래된 저희 부모님 사진이에요.

전라도 남자와 경상도 여자의 만남.

외가댁의 반대를 무릅쓰고 엄마와의 결혼에 성공하여

저희 3남매를 낳고 공부시켜 막내만 아직 미혼으로 저와 오빠 시집, 장가

다 보내시고 이제 쉬실 때도 되셨는데

자식들과 손주들 위해 아직도 농삿일로 허리 한번 제대로 펴실 날이 없네요.

 

몇 해전 아버지 환갑은 작은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제대로 축하도 못해드리고

이제 엄마 환갑이 남았는데..

 

웨딩드레스 한번 못 입어보고 첩첩산중 시골로 시집오셔서

시할머니와 시부모님 그리고 6남매의 시동생들 뒷바라지에

저희 3남매까지 돌보시느라 제대로 가꾸지도 못해보고

살아오신 엄마를 위해 제대로된 웨딩사진 한장 찍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