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전세사기 피해자의 임차보증금을 국가에서 일정 수준까지 보장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23

가을이 깊어만 갑니다.


BY 오솔길 2009-10-29

가을....

 

늘 가을이 찻아오면 어릴적 아픔의 추억이 떠 오릅니다.

 

어머님께서는 이곳 저곳에 빚만 남겨놓으신채 집을 나가셨죠.

 

무언가 복잡한 마음의 정리를 하시고 곧 돌아오실거라 믿고

 

손꼬박 기다렸지만, 끝내는 돌아오지 않으셨습니다.

 

시골에서 홀로 계시는 할머님께서 소식을 듣고 바로 서울로

 

올라오셔서 선택의 여지 없이 저를 키워주시게 되었답니다.

 

리어커를 끌고 다니시며 페지를 주워 오시며 어려운 생계를

 

꾸려오셔야만 했습니다.

 

정말 찢어 지게 가난했던 시절 입니다.

 

연탄불 위에 냄비 안에 밀가루와 김치 그리고 소금간을 해서

 

그렇게 먹었으니 참으로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그래두 끼니를 해결할수가 있어서 다행이었죠.

 

그렇게 세월은 무수히 흘러 할머님의 얼굴에 깊게 파인 주름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려옵니다.

 

편히 쉬지 못하시고 고생만 해오셔서 얼굴에 그대로 힘들었던 시절이 묻어 있는 것 같습니다.

 

단풍이 익어가는 이 가을에 산에 가서 가을향기두 맡아보고 싶지만, 거동두 많이 불편하시고,

 

예전에 산행중에 크게 다치셔서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그렇게 가을은 점점 깊어만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