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안그러니?
00년 00월 0일 오랜만에 을하에게 전화를 했다가 마음만 상했다. 결혼 후 몇 번을 연락을 하고 만나자고 해 보지만 항상 돌아오는 것은 바쁘다는 말 뿐이다. 난 을하의 시댁이 어떠한지 신랑하고는 잘 지내는지 궁금하고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는지 누구를 닮았는지 ..
5편|작가: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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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몰랐다.
세편째 손에 잡힌 편지 ( 이건 작은 우편엽서이다) 갈대 언제부터 인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날 밤 이였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
4편|작가: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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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그렇지
무엇이었을까? 내 슬픔의 근원 지난 사진속의 표정들(아니 표정이라 말할 수 없는 상태)이 말하는 슬픔의 이유가 무엇인지 나조차도 모르고 다만 그 사진들을 바라보기 싫어 사진 찍는 걸 무척 싫어했던 기억은 있다. 친구에게 편지를 하기 전에도 난 슬펐고 그 ..
3편|작가: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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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싫음 들키지나 말지...
보일러실 난방 벨브 사이에 낑겨 오랫동안 숨어있던 작은 상자를 바라다 본다. 이곳으로 이사온것이 5년이 넘었으니 5년여동안 그 자리에서 나오지 못하고 침묵했던 것들. 결혼할때도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온 버리기는 아까운 그러나 직면하기는 어려웠던 나의 흔적들! 이사..
2편|작가: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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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너만 바쁘니? 넌 항상 바쁘다는 말만 하는데 너만 바쁜거 아니야!" 뚜~~그리고 전화는 끊어졌다.수화기를 내려놓기 까지 한참의 시간이 흐른것을 안 것은 내 팔이 저려오면서였던 것 같다.그리고도 한동안 멍하니 전화기를 바라보았다.나름 절친이라고 말할 수 있는 친구..
1편|작가: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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