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주인님의 몸에는 머리카락인 나 이외에도 500만개의 털이 더 있답니다. 머리카락의 수명은 남자와 여자가 조금 다릅니다. 여자의 머리카락의 수명은 보통 6~7년 정도 되고, 남자의 머리카락의 수명은 3년 정도 됩니다. 머리카락은 하루에 0.3-0.4mm정도 자랍니다. ..
5편|작가: 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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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주인님은 일어나기 빠쁘게 거울 앞에 섭니다. 이리저리 나를 거울에 비추어 보며 고개를 갸웃갸웃 합니다. "얘 민서 머리 안 감니?." "응! 엄마 오늘은 안 감을래. 머리 감으면 퍼머 풀리거든." 주방에 계시는 어머니를 향해서 답하곤 이내 거울 속의 나에게 다시..
4편|작가: 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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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머
주인님은 며칠째 어머니를 조르고 있습니다. 퍼머를 해 달라는 겁니다. 처음 어머니에게 퍼머를 해 달라고 했을때 어머니는 기겁을 하셨습니다. 날마다 날마다 조르는 것에 어머니는 서서히 지쳐가시고 계십니다. 주인님은 작전을 바꾸었습니다. "엄마 머리 퍼머할 때가 다 ..
3편|작가: 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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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나는 머리카락입니다. 주인님의 목덜미 즈음의 길이로 매달려 때에 달라 나풀나풀, 살랑살랑 살고 있는 나는 머리카락입니다. 색깔은 밝은 갈색이지요. 나의 주인님은 제 몸 색깔에 아주 만족해 하십니다. 그런 나의 주인님은 여고 2학년의 발랄한 말괄량이 입니다. '예쁘..
2편|작가: 캐슬
조회수: 796
주인님
'올챙이 한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뒷 다리가 쏘~옥 앞 다리가 쏘~옥…' 침대 머릿장 어딘가에서 울어대는 핸드폰의 알람소리에 주인님은 팔을 쓱 내밀어 더듬더듬 핸드폰을 찾습니다.팔을 이리저리 휘저어도 핸드폰이 잡히지 않자 잠이 덜 깬 졸리운 눈으로 일어나곰 인형을 집..
1편|작가: 캐슬
조회수: 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