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저 마지막 에필로그 ..
5. 사랑. 그 마지막 에필로그 전화가 울렸다.병환을 닮은 어린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던 때였다."여보세요" "여보세요, 거기 혹시 혜란 씨라고 계십니까?" "네 ,전 데요?" "여기는 한길 병원인데요, 지금 교통사고 사망자 한사람이 들어왔는데요 다른 건 없고 혜..
24편|작가: 강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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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겨울로 온 사랑 겨울..
그때, 그때 내가 웃지요. 꿈속 어디, 안개 지는 마을 모퉁이 등짐 풀어두고 기대앉은 길손 주머니 속의 작은 추억에서 이미 잊은 내 이름 안타까워 보듬고 뒹굴다가 님, 내게 웃어라 그리 이르시면 그때 내가 웃지요. 당신이 내게 웃어라 그리 이르시면 그때 내가 웃..
23편|작가: 강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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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겨울로 온 사랑 겨울..
몹시 지쳐 피곤한 얼굴이지만 가끔씩 작은아이를 바라보는 눈엔 행복이 보이기도 한다. 아! 수 현의 어머니... 그녀다. 병환의 시집을 내고 병환의 꿈인 이런 집을 짓고 이곳에 산지 2 년이 다되어간다. 아이가 이번 가을이 지나면 만으로 두 살이 되니까 그동안 병환의..
22편|작가: 강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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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겨울로 온 사랑 겨울..
병환이 무작정 길을 걷는다. 갈 곳이 있다. 혜 란.....자신을 사랑하는 여인.자신을 믿어주던 여인. 그러나 병환은 갈 수 없다. 병환에겐 아직 수 현이 마음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난 세월은 병환을 변하게 만든 것은 혜 란 이다.조금씩 혜란을 생각하는 마음..
21편|작가: 강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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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겨울로 온 사랑 겨울로..
5. 사랑. 겨울로 온 사랑 겨울로 떠나간다. 내가 그대이듯 그대 나이듯 우리 그리 살면 안 되는지요. 내 어깨 위를 걸터앉아 짓누르는 고뇌 그대 부드러운 손길로 쓰다듬고 그대 가슴 두터운 상처를 내 웃음으로 보듬어 안으며 우리 그리 살면 안 되는지요 쪽빛..
20편|작가: 강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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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저 사랑의 피안
지난 몇 개월을 병환은 수 현의 행방을 찾아 다녔지만 끝내 수 현을 찾을 수가 없었다. 아마 지금쯤은 만삭이 되 있을 수 현...... 찾아야하는데...... 찾아서 무엇인가 해야할텐데...... 담배 한 개피를 입에 물고 무심히 불을 붙이던 병환은 문득, 손에 들려진..
19편|작가: 강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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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저 사랑의 피안
"바보 같은......" 혼자서 뇌까리는 병환의 눈에도 한 방울의 물빛이 보인다. 맥주 캔을 입에 대고 마셔보지만 이미 비어있다. 작게 포장된 종이를 뜯었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물건이 있다. 라이터다. 지포 라이터...... 라이터엔 아주 작은 글씨가 새겨있다. 수 현..
18편|작가: 강지산
조회수: 649
욕망, 저 사랑의 피안
한참을 말이 없던 수 현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 " "팀 장님?" "그래, 말해봐""제가, 뭘 잘못했나요?" "왜 그렇게 생각하지?" "그래요, 제가 잘못 한 거 알아요, 전에 제가 한 짓..." "아냐, 그건 내가 잘못한 거야" "내가 ,그런 거야...... 수..
17편|작가: 강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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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저 사랑의 피안
"수 현씨는 요즘 뭐하고 지내나?" "전 요즘 국화를 키워요"갑자기 몸이 굳어지는 병환. "......"그래 그랬었지, 언제부턴가 내 책상엔 국화가 피었지...... "그럼. 내 책상에? 수 현이?" "네. 제가 그랬어요" "전 팀 장님을 사랑해요"수 현은 아주 작은 ..
16편|작가: 강지산
조회수: 589
욕망, 저 사랑의 피안
4. 욕망. 저 사랑의 피안 동해, 이름도 없는 바닷가는 한산했다. 이틀을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다 돌아왔다. 수 현은 일주일 후에 수척한 모습으로 회사에 출근했고 어느 날부터 병환의 책상엔 아침이면 국화가 피기 시작했다. 아니, 화분 하나가 늘 국화를 담고있었다...
15편|작가: 강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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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 알 수 없는 미로
봇물이 터져 나오듯, 수 현은 내가 묻지도 않은 자신의 가정사를 술 술술 풀어 놓고있다."그 뒤로 아빠가 변했어요, 생전 술도 안 드시고 성실하셨는데..." "술도 많이 드시고 매일, 술에 취해서 사셨어요""옛날에는 그렇게 다정하고 따뜻한 분이셨는데요""그랬군" "그러..
14편|작가: 강지산
조회수: 690
허공, 알 수 없는 미로
"다급해진 여직원은 수 현의 책상을 돌아보면서 소리를 질렀다."조 수 현 씨! 수 현 씨!"없다. 그녀가 자리에 없다. 수 현을 찾던 직원은"지금 안보이네요. 잠시 후 들어오면 전해 줄게요" `"빨리 내려오라고 꼭 좀 전해 주셔잉?" "네. 알았습니다. 걱정 마세요" ..
13편|작가: 강지산
조회수: 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