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부를 줄 아냐고?...직접 들어봐] 선애는 빈틈없이 잔잔한 경인의 표정을 눈여겨 보며 진희와 경인, 둘 사이에 무슨 말이 오갔는지 궁금해 했다. 2. <마리아>에서 나온 진희는 곧장 <올드 랭 사인>이란 곳에 들어 섰다. 혼자 술을 마시기엔..
5편|작가: 액슬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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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말 조심해...] 금방 녹아 버릴 듯 진희의 음성은 가라앉고 있었다. 경인은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무관심한 눈빛으로 진희를 보았다. [네가 기대한 대답 아니야? 그럼 뭐라고 해주길 바란거니. 내가 게거품 물고 펄쩍 뛰길 바랬니, 바지 가랑이 붙들고 결혼 하지 말라..
4편|작가: 액슬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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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또르르... 출입문 열리는 소리에 경인이 고개를 들고 확인을 하며 양미간을 좁혔다. 홍 진희. 나이 서른. y대 영문학과 시간 강사. 경인과는 고등하교 대학교 동창생. 미혼. [...오랜만이다...헌데 이 시간에 왠일로...?] 경인이 시계를 힐끗 보고 말했다...
3편|작가: 액슬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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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여자의 미소는 너무도 당연한 만남이라는 듯 차분했다. 아름다운 여자다. 살포시 들어 가는 보조개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두근거리게 하고도 남을 정도로. 그러나 남자는 고개만 약간 숙여 아는 척만 했을 뿐 다시 고개를 바다에 고정시켰다. 여자가 옆으로 와 섰다. 상큼한..
2편|작가: 액슬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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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바람이 제법 차갑게 뺨에 와 닿았다. 남자는 그 찬 기운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도 그 어떤 동요도 보이지 않은 채 오로지 한결같은 눈빛으로 서 있었다. 황량한 눈빛이련가... 애?㉯?눈빛이련가... 옴폭하니 들어 간 남자의 눈에 별이 빛나고 있었다. 아련히 젖은 별빛이..
1편|작가: 액슬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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