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왜 남의 머리카락에 그렇게 신경 쓰세요? 그쪽도 과히 짧은 머리는 아닌 것 같은데요." "그냥 개인적으로 긴 머리를 좋아해요." "왜 긴머리를 좋아 하시는데요?" "보기가 좋잖아요." "머리 긴 여자들이 남 보기 좋으라고 머리 기르는 줄 아세요? 그리고..
5편|작가: jeyamo
조회수: 773
[제4회]
침묵을 깨고 지혜가 말했다. "점심은 네가 샀으니까 내가 커피 뽑아올께.기다려." 지혜가 커피 자판기로 뛰어가는 모습을 보던 준희는 잔디에 누웠다. 기지개를 쭈욱 펴고 입을 한껏 벌리고 바람을 가슴 깊이 들이 마셨다.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듯했다.햇살에 스르르 눈이..
4편|작가: jeyamo
조회수: 661
[제3회]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소나기라도 한 줄기 내려 주려는 듯한 날..... "야,나가자.이런 날씨에 강의실에서 청춘에 곰팡이 피울일 있니?" "그래두..주임 교수님 시간인데...." 준희는 다시 돌아온 지혜의 쪽지를 바닥에 집어 던지고 교수님의 따가운 눈초리..
3편|작가: jeyamo
조회수: 627
[제2회]
준희는 고개를 들지 않고 말했다. "별로 생각 없어." "너.. 새우 좋아 하잖아.어서 먹어봐." "........" 그는 준희가 손도 대지 않는 새우를 계속 올려 놓았다.그러고 보니 그의 접시엔 새우만 있었다. "그만해." 준희는 포크를 거칠게 내려놓고..
2편|작가: jeyamo
조회수: 748
[제1회]
내일은 지혜의 결혼식. 준희는 가운도 없이 얇은 실크잠옷 하나만 걸치고 몇 시간째 베란다에 서 있었다.새벽 2시를 알리는 멜로디가 무심히 울리고 있었다. 결혼이라..... 후후....지혜의 결혼소식은 준희를 더 쓸쓸하게 만들었다.준희는 캄캄한 하늘을 올려다 보며 숨을 ..
1편|작가: jeyamo
조회수: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