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어무이요.애비무덤입니더. 잘보시소. 여기가 애비가 묻힌 애비 무덤이니더!” 그네는 속에 것을 다 게워내듯이 힘주어 말했다.. “야가 와이카노. 우리 팔수는 군에 안갔나. 전쟁이 나서 군에 안갔나.” “아이구 엄마야, 그때가 언제적 얘긴데...” 시누가 냅다 소리를 지..
5편|작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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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목갑 안의 다른 한쪽으론 손바닥 만한 수첩 하나가 있었다. 전화기 한대도 없이 살면서도 제법 여러개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선산조카,.. 경주 당숙.... 경수,,,,대구병국이...대구달수... 선산 처남...그기까지 본 그네는 갑자기 자신의 가슴을 쓸어 내린다. ..
4편|작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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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정임이네는 두 사람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들어가지 않고 서 있었다. 어무이도 어무이지만 형님이 영 아인기라, 우째 저런 몸으로... 무슨 병에라도 걸린 건 아닌지... 순간 그네는 부스스 걱정스런 마음이 생긴다. 어무이 보다 형님이 먼저 앞서 가시는건 아닌지 몰라,..
3편|작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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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어어어야 너를 두고 가는 이몸 어어어야. 절통하고 분하고나 어어어야, 나는 기왕 가는지라 어어어야. 가정수습 잘하여라. 상여꾼들의 만가는 이제 막바지로 접어드는데 그네의 몸은 소리꾼들의 노래 만큼이나 휘어청 거리고 있다. 막걸리 한사발을 숨도 쉬지 않고 들이키고는 산..
2편|작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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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다지
단편소설-----강건너(1) 어쩌다가 이러한 소설을 쓰기 시작하게 되었는지... 여러분들이 어떠한 형태로던 제 글을 봐 주신다는 것이 저를 이렇게 만드나 봅니다. 격려, 조언, 그리고 따끔한 충고 모두 부탁드립니다. ^^^^^^^^^^^^^^^^^^^^^^^^^^^^^..
1편|작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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