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너도 뭔가 해보는 게 어떨까.."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으며 기철이 먼저 침묵을 깼다. "응.." 기철의 그 말이 그녀의 아픈 곳을 건드렸다. 오래도록 잊고 지내왔던 부분을.. "정현이 넌 뭔가 네 일이 있어야 할 애잖아." 그녀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
3편|작가: lotus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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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여보세요.." "어.. 나다.. 오늘 어디 안나가는 날이냐..?" "지금 나가봐야 돼요.." "그럼 나갔다가 집에 좀 와라.. 정아가 또 문 잠그고 나오질 않는구나.." 엄마의 목소리에 울음이 섞여있다는 걸 애써 모른 채 하면서 그녀는 짧게 대답했다. "알았어..
2편|작가: lotus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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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남편이 나갔다. 여느 아침과 마찬가지로 인사도 없이 현관문을 꽝 닫고 나가버렸다. 그녀는 신경질적인 남편의 현관문 닫는 소리가 나자마자 안방으로 달려가 재떨이 뚜껑을 열었다. 운이 좋은 아침이었다. 재떨이 속엔 길게 피운 꽁초 하나와 중간 정도 피우다 끈 꽁초 ..
1편|작가: lotus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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