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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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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장.단점은 있는 법.


BY 금봉이 2008-09-10

창밖으로 쏟아지는 비를 뒤고 하고 밖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물론 약간의 갈 곳없음이 주춤거리게 만들었지만...

전화벨이 울렸다.

이 놈의 전화...

울기만 하는 이 놈의 전화

"예.. 말씀하세요.."

"춘천 이모야... 잘 있었니.. 엄마가 전화를 안받더구나. 그래서... 괜찮으신 거지?"

"예..괜찮아요..이모.

 엄마한테 말씀드려서 전화 드리라고 할게요."

이모는 엄마에 대해 자세히 알 필요가 없다.

난 일일히 설명할 필요도 없고,

전화를 끊고

근처 커피숖에서 칵테일을 시켰다.

그리고 한 잔을 더....

카페테리아 에서 맛보는 한잔..또 한잔이 조금씩 감동을 일으킨다.

술을 마시는 사람..

중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빠져 버리는 몽환의 세계로...

나는 주문을 걸어야 한다.. 나에대해...

나는 부잣집 딸이다... 나는 처녀다...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인맥으로 삼고 있으며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고,

명품을 사용하고 있다.

웃음이 나온다.

가진 거라곤 빈 몸뚱이 뿐이면서

잔을 기울이면서 머리카락을 어깨뒤로 쓸어올렸다..

너무 길어 진것 같아...

그는 나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했어..

그는 나를 너무 애타게 했어..

그래도 그의 부드러운 등은 만질 만 했는뎀...살에 대한 그리움이 벌써 생기다니.

이런 것을 외면할 방법은 없나.

그가 내 속으로 스며들때의 느낌이 밀려온다.

취한 걸까...

갑자기 타오르는 듯함...

주문을 걸어야 한다.

그는 올것이다.. 다시 올것이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