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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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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것


BY 장 춘옥 2009-04-16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이 창 밖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지만  실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지수는 알고 있었다.

그가 떠난 후로는 ....

 

활기차게 걸어가는 사람들 속을 지수는 느릿느릿 걸어가고 있었다.

누군가가  앞에 서는 것을 느끼며, 지수는 고개를 천천히 들어올려 그녀의 앞을 가로막은 사람을

쳐다보았다.

그녀의 앞에는 멋진 미소를 머금은 모르는 남자가 서 있었다.

" ......"

" 안녕하십니까 ? "

멋진 목소리가 그녀의 귀에 들려 왔지만,  지수는 그것이 자신에게 향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뒤를 돌아보았다.

" 지수씨, 저 모르시겠어요 ? "

그 남자는 지수를 향해 말을 하고 있었다.

지수는 그가 누군지를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나지 않아 머뭇거리며,

" 저 아세요 ?  전 누군지 기억이 없는데... "

" 섭섭한데요.  제가 그렇게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매력이 없었나 보지요."

그는 정말 섭섭하다는 듯이 지수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지수는 정말로 그가 기억이 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