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택시를 타서 ㅇㅇ시장 가 주세요하며
창빆을보고있는데
기사아저씨가 시장에 뭐 사러가요 그러길래
그냥 이것저것 필요해서가요 그랫더니 .그 아저씨가
가서 언제와요 이런다 이런 날제비같은 오바맨이 있나
남의 여편네가 언제오던말든 이거는 아니다싶어서
한소리 할려고 목청높여 아저씨하니
어라 대답도 안하고 생까서 어이없어 쳐다보니
보청기처럼 생긴거 귀에. 꼽고
아는 지인과 계속 통화면서 시간 약속정하는게아닌가ㅎㅎ
착각은 내가 한거였다 그당시. 나는 줄있는 이어폰만봣지
선 없는것은 첨본 문화였다
그리고보니 젊은남자가. 혼자 횡단보도건너면서
중얼거리며 가길래 멀쩡히생겨가지고 돌았구나싶어
봉변당할까봐 냅다 앞질러 얼른 길을 재삐르게건넸는데
그게 아니였던거다 ㅎㅎ
또 예전에 우리담벽에 주차된 앞집차에.
운전자가 분명히없는거봣는데
내가 서있는 자리서 갑자기 부르릉하면서
시동이걸리길래 나는 차가 돌진하는가싶어 기겁하며
얼른 달아나서 보니
앞집아저씨가 자기 차문을열고 부웅하며 가는게 아닌가
이상해서. 저녁에온. 신랑한테물어보니 요즘 신형차에
그런기능이있다나 뭐나 아무튼 그당시 첨 본 광경이였다
또 젊은가족들이 마니가는 무슨. 프렌차이즈에가니
유니폼입은 젊은 총각종업원이 무릎까지굽히며
주문받으먼서 중간중간와서는
내 콜라잔 비우기가 무섭게 달려와서는
콜라 더 갖다줄까요 그러길래
나는 그냥 계속 리필되나싶어 ok 하면서 공짜다싶어
콜라매니아인 나는 안그래도 느끼한 음식이
나랑 안 맞아 무식하게 서너잔은 마셨다
나중에 계산하러가니
내가 먹은콜라잔 수만큼 돈이 더. 보태어 나온게아닌가
그래서 친절히 자꾸와서 더 가져드릴까요그랫네
괘심하기 짝이없는 매장이였다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그리고 그 매장은 생일이라그러면 이벤트 해준다길래
뻔치좋은 나는 내 생일이라. 거짓말 햇더니
갑자기 우르르 종업원들이 몰려와 나한테 느닷없이
꼬깔 모자세우고 기타들고와서는 노래불러주기시작하네
아이고 그당시 중학생딸과 초등학생아들 성질나쁜신랑ㅎㅎ
졸지에 꼬깔모자쓴 나한테 전부눈으로 레이저를 발사하는데
식구들 그런거는 익숙한광경이라 괜찮은데
그 매장 청춘남녀 직원들이 죄다. 빙둘러 모여 노래불러주니
뻔치좋은 나도 얼굴화끈거리고
그야말로 몸 둘바를 모르겟더라 ㅎㅎ
나는 그냥선물주는 이벤트인가 싶어 나름 머리를 굴렀는데
내 기대랑 왼전히 빗나간 선믈이였다ㅎㅎ
지금은 식당가도 식탁위에 키오스크인지뭔지
그걸로 주문하고 버벅거리다가 잘못눌러 본의아니게
한그릇 더 시킨게 나오고
고속도로 휴게소나 하다못해 커피집가도 화면보고
눌러 주문하니 뒤에 손님줄줄이 기다리고 있는날은
당황해서 더 버벅거리게 되고
애고 옛시절이 그립다 그때는 어딜가던 종업원들이 와서
주문받고 대접 받은거같다
기계치인 나는 지금 이시대가 편리하고 좋은점도 많치만
예전에 느리지만 낭만도있던 그시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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