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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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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세상


BY 만석 2025-10-21

"아침에 봉고 차가 태우러 온다니께."
"그라고 저녁에 5시면 집 앞에다가 데려다 준다고."
"점심도 잘 나오고 간식도 나와여." 옆집 할머니가 신이 나서 연설을 한다.

자세하게는 몰라도 아마도 복지관 이야기 같았다.
우선은 병원에서 발급하는 적정 컷트라인에 들어야 한다고 했다.
얻어들은 소식으로는 대부분 병원에서 발급하는 적정컷트라인에 들기가 쉽지 않다는 소식이다.

하루 종일 집에서 일 없이 지내기가 무료해서, 알아본 바로는 일주일 후에 시험이 있다는 소식이다.
나는 다음 주 월요일에 응시가 가능하다 한다. 시험범위가 명시 된 것도 아니고 미리 공부를 좀 해 보고 싶어도 막막했다. 시험지를 받아 들었으나 막막하기는 매 한 가지다. 망신만 당하는 거 아닐까.

시험을 치르는 한 시간 동안 긴장을 해서일까? 필기도구를 쥔 손가락이 저려온다. 점점 강도가 높아진다. 앞 줄에 앉았던 수험생이 유난히도 밝은 목소리로 외쳤다.
"선생님. 다했어요." 여기 저기에서 시험답안을 높히 들고 떠들었다.

하하하. 푸하하.
컷트라인은 낮은 점수로 시작해서 높은점수로 쳐내는 방식이었다.
그러니까 점수가 낮을 수록 합격선에 안정적이었다.

이렇게 나는 오늘 아주 재밌는 세상을 경험했다.
만석이가 늙기는 늙은 모양이다.
올해도 다 갔으니 또 한 살 더 먹게 생겼네^^
                                               
                                               (뒷짐 지고 걷는 제 할미를 흉내 냅니다요 ㅜㅜ.)재미있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