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시절 무거운가방들고 차비 아껴 군것질같이하며
집을 같이 오가던 친구
세월이흘러. 냐는 어른모시는집으로
그친구는 신랑이랑 단둘이 사는 집으로 시집을갔다
나는 폰도 없는시절 어른없는 짜투리틈을 타 집전화로
내 시집살이. 하소연하먼
그친구는 길게 듣는법이 없었다
어떤날은 다른곳서 전화온다고. 끊어버리고
또 어떤날은 어디바삐간다고 끊어버리고
늘. 무슨핑계를 대서라도
나의 시집살이. 하소연을 듣기싫어했다
하루는 신랑이량. 진짜 심하게 싸운날이라
그친구한테. 열받아 집을 나와 모처에 있다면서
울면서 전화하니
자기아들 고등학생 공부한다고 전화 끊는다 그러더라.
단지. 나는. 내설움을 얘기하고싶어서 전화했었는데
세월이흘러 나는 어른 다 돌아가시고 시간도 많아지고
옛친구 생긱나서 연락하니
내 시집살이할때는 그친구는 우아한 모임나가면서
바쁘게 산다고 늘 내 전화는 잘 씹었다
그런친구가 자기생활이. 팍팍해지고
지가 돈벌기시작하면서 반대로 나한테 전화할때마다
같이근무하는동료가 싸가지가없다
어떤날은 위에 상사가 갑질한다
수년동안 하는얘기라고는. 늘 다니는직장사람들
흉보고 불만토로하는것 밖에 없었다
나는 그친구 감정쓰레기받기도 아니면서
그전에 그친구가 내 전화생까던시절 다 묻어두고
늘 수십분씩 그 하소연들어줫다
간혹 내가 그친구한테 정곡 찌르는소리도 햇다
예전에 내가 하소연하면 니가 전화끊어버렸다고
그때처럼 니가 잘나갔으면 나한테 이런전화도 안했을거다그러니
언제적 얘기를 아직하나 그런다
얼마전에 진짜 그친구랑 손절한 계기가 있었다
지가 좀다쳣다길래 나는 먹을거라도 좀 배달시켜줄까싶어
전화했더니 괜찬타그러길래
내가 어떤일로 진짜 맘에 안드는엄마얘기하고
조언을 좀 들을려고 그친구한테 얘기하니
다짜고짜로. 그엄마 말도 하기전에
그엄마 얘기듣고싶지않타 이런다
순간 내가 뼝쪄서 알았다 그러면서 황급히전화를 끊었다
너와의 인연은 여기까지구나싶어 폰에서 그친구를 차단했다
나는 얼굴도 모르는 니가 다니는회사 직원들
얘기 수없이 듣기싫어도
들어주고 같이 욕도 해줬다
내가 쓰고 괜찬타싶은 음식이나 물건들은
싼거지만 늘 바쁜 너를위해 간혹 배달시켜줬다
친구야 남의밑에 돈벌려가면 자존심을 버려야한다
어디가서 대접받을려면. 물건이나 사러다니거나
좋은뎨 돈쓰러가는곳에 가야 대우받는거다
다친곳은 진심으로 빨리 쾌유되기바란다
수십년 이어온 친구지만 말 한마디로 띡 정리가되네요
아컴 언니 동생님들 제가 잘한일인가요
답글 부탁드립니다
이글 오래 보관은 못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