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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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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4일-공 대신 하늘 높이 나는 고무신 한짝


BY 사교계여우 2021-05-04

5월4일-공 대신 하늘 높이 나는 고무신 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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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여름의 문턱 입하(立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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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마당에서 공 차는 아기스님들. 

파르라니 깎은 머리에 성글성글 맺힌 땀방울. 
앙증맞은 쑥색 법복. 

공 대신 하늘 높이 나는 하얀 고무신 한 짝. 
입에 꼬리 물고 맴맴 도는 강아지. 
배냇짓 빙긋빙긋 나비잠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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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자르르 초록 이파리. 
논둑길 하얀 꽃 주렁주렁 이팝나무. 
수런대는 청 보리밭. 
먼 산에 뻐꾸기 뻐꾹! 뻐어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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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몸은 거짓말을 안 한다. 
먹은 만큼 찌고 운동한 만큼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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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던 근육을 쓰면 다음 날 어김없이 통증이 온다. 
지난 주말 산에 갔더니 너무나 정직하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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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붙어 있는지도 몰랐던 근육들이
‘나도 살아 있다’며 몸부림을 치는 것 같다. 

계단이 두려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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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몸의 소리에 귀 기울여 봐야겠다. 
상쾌한 바람이 결심을 북돋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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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젠 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