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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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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 날 영감과 나란히


BY 만석 2020-12-01

코로나를 핑계로 미루고 미루었던 건강검진을 오늘에서야 받았습니다.
영감과 나란히, 그러나 손을 잡지는 않고(ㅋㅋㅋ~.) 다녀왔습니다.
역시 대한민국의 의료체계는 박수를 받아서 마땅합니다.

외국에 나가 있는 저의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좀 자주 모셔 오고 싶어도, 올해는 코로나가 빌미지만, 코로나가 아니어도 병이 나시면, 병원 다니는 일 때문에 망설여진다고 합니다. 제가 병원 출입이 자자서요. 병원 수가가 너무 높아서, 감기 따위로 병원을 찾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혹시 아직도 올해에 받아야 할 검진을 받지 않으신 님들 계신가요. 필히 서둘러서 다녀오세요.
그 좋은 혜택을 왜 외면하느냐는 게, 제 아이들의 절규입니다. 제 친구는 건강검진을 받다가 조기 유방암을 발견해서 건강을 찾았고, 또 다른 친구는 설암을 조기 발견해서 시방 치료 중에 있습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요.

저도 이런 일 저런 일로 바쁘다는 핑계로 오늘에서야 다녀왔지만, 우리 님들도 더 늦지 않게  건강검진 다녀오세요. 오늘 아주 큰 숙제를 끝낸 것 같이 홀가분한 기분입니다. 영감도 내시경을 하고, 위벽이 헐었다 해서 약을 조제해 왔습니다. 요새 배앓이를 자주하던 양반인데, 그래도 나쁜 병은 아니라고 해서 한숨 돌렸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본의 아니게 병원을 다니기가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서, 아마 몇 개월은 유예기간을 두었다고 들었습니다. 알아보시고 기회 놓치지 마시고, 꼭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며칠 전에 예약해서 날짜 정해서 다녀왔습니다. 꼭 다녀오세요. 꼭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