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군포 철쭉 축제를 다녀왔다.
지하철을 이용하였다.
가는 길에 사당에서 4호선 오이도 행을 탑승하려는데
갑자기 문이 닫히고 열차가 출발하였다.
승객들이 한창 탑승 중이었고
문이 닫힌다는 안내 방송 없었다.
지하철에 흔한 멘트가
“출발하는 열차에 무리한 탑승을 하지 말라”던데
문이 닫힌다는 안내 멘트 없이
승객들의 상황을 살펴보지도 않고
문을 닫고 출발하다니 놀라웠다.
우리 바로 앞 승객은 일행이 여럿이었는데
일행 일부 탑승한 채로 문이 닫히고 열차 출발하여
의도치 않게 일행과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그 일행이 성인이어 다행이지
아이였으면 미아 발생 아닌가?
또 승객이 문틈에 끼지 않아 다행이었지
문에 끼어 사고라도 당했으면 어쩔 뻔 했을까?
간담이 서늘해진다.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죄송하다는 말없이
승객들을 살피고 출발하라는 건의를 하겠다는 말을 하는데
영혼 없는 목소리라 형식적인 답변으로 들린다.
안전 불감증에 걸린 듯하다.
군포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철쭉축제 구경할 요량으로
군포에서 유명하다는 평양냉면집을 찾아 갔지만
재료가 떨어졌다고 하였다.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하기에
수제버거 전문점을 검색하여 찾아 갔지만
다른 업종으로 바뀐 상태ㅠㅠ
근처에 마땅한 곳 찾기 힘들어
행사장내 푸드 트럭에서 해결하기로 하였다.
여러 종류의 푸드 트럭이 있었지만
회전율이 너무 좋지 않다.
20분 넘게 기다리는데 줄어들지 않아 포기하고
간식으로 먹기 위해 집에서 준비해간 빵으로 허기를 때우고 구경하였다.
꽃이 지고 있으며 사이로 초록 잎이 많이 보인다.
꽃보다 사람이 더 많다.
지난주에 왔으면 축제 기간이 아니니
사람은 적고 꽃이 보기 좋았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