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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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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거긴어때?


BY 줌마델라 2017-09-18

영자씨..

가을바람 많이 차다 그치?

선선한 날씨에 우리 할머니 감기않걸렸을라나 걱정되네.

그곳은 시끄럽지않고 평안해?

할머니 있는 그곳이 어딘지 할머니는 알까...?

할머닌 이렇게 가버릴꺼라고 할머니는 알았어...?

참..왜 사람은 않계시면 그제야 후회 라는 것을 뒤늦게 할까?

자주 저나해야지 할머니 말동무좀 해드려야지.

맞장구좀 쳐드려야지.생각과 행동이 전혀 언행불일치.

우리할머니가 지금도 저나하면 수화기넘어로 들려오는 그목소리 ..

들릴것만 같은데..

왜 똑같은 그번호에 신호만 가고 ..

할머니 목소리는 안들리는걸까..

그집에 그동네에 아직도 할머닌 거기 계실꺼같은데.

고생만 많이 하고 평탄치 안은 젊음시절에 아픔과  비참 함을 안고가던 우리할머니.

이제좀 편안해야 할텐데.

거기선 편안해야 할텐데.

할머니가  국수넣고 끓여주는 라면맛.

아마도 내가 배가 많이 고파서 맛있엇던거라면서.

아니야 정말 맛있엇어 할머니가 끓여줘서 더..그런거구

할머니가 라면 끓여주던 그맛은 내가 어디서도 그맛에 향이 비슷하게도 안날꺼야. 

우리애들 주라면서 사논 양말이..

이젠.할머니 마지막선물이 됏네..

내편 나에편 내든든한 오로지내편.고마워 손녀딸 많이 사랑해줘서.

할머니한테 받은사랑이 너무큰걸 알아서 .더보고싶고 더 맘이아프고 슬프다.

할머니 없는 그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네.

영자씨.거기서는 미움도 원망도 다버리고.그저 할머니만 오로지 생각하면서

뭉실구름 얻어타고 엄마네도가고 삼촌네도가고 이모네도가고 손자손녀들 한번씩 보러오면서 여행만 댕기셔.

할머니 가시고 이제 가을에 문턱이 두번을 넘기네...

오늘따라 오늘 영자씨가 더 그리워지는 날이네...

울할머니 마음같네.....

......................사랑해 나에 할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