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을 시청하면서 난 우리가 얼마나 급하게 살아가는지 새삼느낀다.
거기선 주문하는 손님들도 느긋하고 한가로이 수다를 떨면서 주문한 음식을 여유있게 기다린다.
음료수를 시원하게 마시면서 서로에게 애정표현을 자연스럽게 하는 연인이나 부부,
친구들과 옆에 있는 고양이에 대해서이야기를 나누고,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고, 촬영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그냥 삶의 한 부분, 시간의 한 조각을 자연스럽게 누린다.
음식이 늦게 나와도 전혀 재촉하지 않고 기다린다. 느긋함이 배어 있고 여유로움이 고급지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작은섬에서 식당을 개업한 윤식당.
출연진도 자연스럽게 젖어들어 그리 잘하려고하지 않고 그냥 평상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엔 70이 넘은 윤사장님이 머리카락 날리는게 좀 거슬렀지만, 선그라스 끼고 음식을 준비하는게 어색했지만
더위를 이겨내며 불앞에서 노동을 해봤냐구? 그래... 맞아..이해된다.
조금 까칠한 사장님의 비위를 잘 맞추며 센스있고 애교스럽게 행동하는 보조 정유미가 사랑스럽다.
시원하게 헤어밴드를 하고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모습..아유 이쁘다!
80이 넘은 신구 아저씨도 너털 웃음과 여유있게 손님께 주문을 받다가 영어가 딸리면 서지니를 부르는 모습이 구여우시다.ㅎ
잰틀맨인 서지니 멋진 근육을 자랑아닌 자랑을 하며 다양하고 창의적인 쥬스를 잘 만들어낸다.
나도 그 쥬스 마셔보고 싶은데...ㅎ
윤식당 불고기 소스를 검색해보니 나에겐 조금 달것 같다.
설탕을 조절해서 한번 윤식당표 불고기 라이스를 만들어 보련다.
남은 불고기로는 햄버거를 만들어 점심으로 먹으면 되겠네?
냉장고 속을 그려보니 몇가지 없는게 있다. 생각에 머물지 말고 메모해야겠다.
재미나게 보는 예능프로인데 조만간에 끝난다니 아쉽다.
나PD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면서
이번 여름엔 인도네시아 발리섬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