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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21

11월1일-가을과 겨울 사이, 회색 11월


BY 사교계여우 2016-11-01

11월1일-가을과 겨울 사이, 회색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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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회색의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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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부르기도,
겨울이라 우기기도 아리송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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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코트를 껴입기도,
가벼운 재킷을 걸치기도 애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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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여섯 시면 어둑해져 일찍 퇴근해도,
늦게 퇴근해도 뭔가 아쉬운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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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이 하루도 없어 마음잡고 일하려 해도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면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가 망설여지는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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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잖아 한 해를 다시 떠나보내야 하는
11월의 숙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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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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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직장인은 100명 중 8명만
회사 일에 몰입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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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국 평균인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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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산한 바람에도, 우수수 낙엽에도
마음이 싱숭생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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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몰입하기 더 힘들다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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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미친 듯이 몰입하면 생산성도,
체온도 후끈 올라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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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은 뚝 떨어지지만 바람 불어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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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렇게 달력을 또 한 장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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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정한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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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신호등의 노란 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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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가을에서 겨울로 바뀐다는
친절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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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차가워질 겨울 날씨를 위해
무엇을 장만할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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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떠오르는 겨울 준비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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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과 목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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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습기와 핸드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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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보디샤워도 빼먹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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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사랑은
성심껏 준비하는 자를 위한 몫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