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똑, 까똑, 까 까 까 똑 ... 숨이 넘어간다 .
드려다 보니 아무개님이 아무개 . 아무개 . 아무개 ,,,,,,,, 스무명이 넘는
사람을 초대해 놓고 청첩장을 넣어놨다 .
이미 몇 사람이 나가기를 눌렀고 흠 ,,,,, 추카해요 어쩌고 , 저쩌고 그날 만나요.
답글을 적어놓고 나도 나왔다 . 별로다 .
최소한 나를 초대하고 싶다면 청첩장처럼 내 개인 톡에다 1:1로 보내줘야 맞다 .
나는 그렇게 잔정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
안부를 자주 묻는 살가운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톡도 어쩌다 한다 .
그런데 자주 톡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 재미있는 내용도 많고 마음에 닿는 글도
아주 많다 . 그런데 여기 저기서 짜집기 한 내용도 많고 겹쳐지는 내용도 많다 .
어느땐 같은 내용이 겹쳐 질때도 있다 . 워낙 많이 하다 보니 생기는 현상이다 .
어느땐 .... 내가 아는 사람과 내가 모르는 사람까지 단체로 톡을 받았는데
황당했다 . 대충 안부를 묻고 그냥 뒀더니 예상 했던대로 수도 없는 사람이
나가기를 눌렀다 .
가장 최근엔 아는 사람이 똑 같이 여러 사람을 뒤 섞어서 단체로 친구야,,,, 로
시작하는 톡이 왔다 . 처음으로 받은 톡이니 답을했다 .
그리고 며칠전 .... 네 가구가 하는 친목회 에서 그 부부와 함께 홍도를 거쳐 흑산도로
2박 3일 여행을 했는데 첫날 내가 찍은 사진을 각자 그들의 톡으로 보내 주고 쉬고
있는데 함께하지 않은 알지도 못하는 그 단체 톡에다 자기가 찍은 사진을 올렸다 .
두어 사람은 바로 나가 버렸고 누군가는" 좋은 여행을 하시네요" . 란 답을 올렸다 .
내 사진도 있고 함께간 다른 사람들의 사진도 있었다 .이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내가 불쾌했다 . 누군가 바로 나가 버린걸 봤으니 다음엔 나처럼 개인적으로 보내겠지
아니면 함께한 사람들만 초대해서 보내 주겠지 생각했다 .
3일째 마지막 여행을 마치고 목포에서 용산으로 오는 ktx에 올랐는데
까똑 .똑 똑 똑 ..... 숨이 넘어간다 . 들여다 보니 쯧 ..... 함께 하지 않은 모르는
사람까지 초대한 그 단체방에 또 다시 사진을 올렸다 .
마침 배터리도 나가 버리고 그냥 두었다가 오늘 아침 충전을 하고 켜서 보니
더 많은 사람이 나가 버리고 무려 47장의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
나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그 많은 일상 (그것도 남의 단체 여행 )사진을 내 톡으로
받으면 기분이 어떨까? 나라면 별로 유쾌하지 않을것 같다 . 물룬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내 일상을 보여 준 나도 별로 유쾌하지 않다 . 여러가지 문제로 이사람과 함께 하는게
갈수록 버겁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쵸 ~~
이러면서 그래도 함께 가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