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시 일어나 요즘 잇몸 수술 때문에 힘들어하셨던 어머니가 잘 주무시는지
잠시 확인할려는데 창문밖에서 들려오는 소리 때문에 혹시 바람이 심하게 부는지
확인차 창문 열어보니 봄비가 내립니다.
이제 곧 겨울이 물러나고 봄이 올려는가 봅니다.
그러고보니 3년전 아주 추운 겨울에 입을려고 세일로 구입했던 무릎까지 내려오는
파카를 한번도 입지 못했습니다.
20대시절에는 무릎까지 시리는 겨울추위에 다리를 떨면서 보낼때
무릎까지 내려오는 파카 구입할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고
정말 입을려고 보니까 겨울 날씨가 그 옷을 착용하게 이끌어주지 않았습니다.
보통 계절의 끝무렵에 비가 내리면 또 다른 계절이 시작된다고 봐야겠죠.
요즘 저는 엠넷에서 금요일마다 보여주는 99명의 걸그룹 지망생들이 펼치는
101 프로듀스 경연대회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보통 걸그룹들이 한번 방송에 나오면 기획사에서 적어도 2~3년 많을때는 5~7년
연습생으로 있다가 가수로 나오는데 이 프로에서는 저 손으로 직접
제가 원하는 소녀 11명을 지목합니다.
그리고 금요일 밤 긴장하면서 시청합니다.
금요일 밤 11시에 그 소녀들이 파트별로 연습하고 노력한 결과를 보여주는데
노래를 듣고 있으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오늘 하루종일 비가 내릴것 같고 저는 오후늦게 투석하러 병원가는데
촉촉하게 내리는 비를 보면서 즐겁게 갈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