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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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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사온 영양제


BY 살구꽃 2016-03-03

오늘은  3월 3일 삼겹살 데이라네요.ㅎ 먼놈의 데이도 그렇게 많은지..ㅎ

음력으론 1월 25일인 오늘은  저의 49번째  생일입니다.

어제 저녁에  남편이  아들보고. 그러데요.ㅎ 내일이 엄마 생일이라고..ㅎ

그러면서 아들보고  엄마 꽃이래도 한송이 사다주래요..ㅎ

초등학교땐  사다 주더니  왜  안사다 주냐구요..ㅎ 네사촌 여동생은

큰엄마  생일날  꽃바구니  선물로 보낸거  아냐구 하면서..ㅎ 아들에게

제선물 사다주라고 그러는거 있죠.ㅎㅎ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꽃바구니는  너무 비싸니까  그런거 사오지 말라구요. ㅎ 그랬더니  헬스하고서

집으로  돌아온  아들이  글쎄  저 먹으라고  영양제를  사왔더라구요.ㅎ

실속없는  꽃바구니보다  낫다고  속으로  생각했지요.ㅎ 

며칠 전에는  하나뿐인  형님이  생일였어요.ㅎ 울 형님은  양력으로  생일을 

챙겨먹더라구요. 그래서  음력으로하는  저하고  생일이  비슷하게  며칠밖에

차이가  안나고요. 그래서  저번주에  시댁에  갔을때 제가미리  형님 생일날  못오니까

내가  점심으로  쫄면  사주고  왔어요. 저희  동서들은  다들  서로서로  생일날  기억하고

전화래도  꼭 해주던지  문자래도  한줄  보내주고  살고  있거든요,ㅎ  친정  식구들은

제가  생일을  몰라도요,ㅎ  시댁의  식구들은  그래서  생일을  다 알고  있고요,ㅎ

해마다  새달력 받으면..ㅎ 달력에다  시댁  식구들  생일을  꼭  표시해 두거든요.ㅎ

친정  식구들은  제생일을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요.ㅎ 저도  울 친정  부모님하고  큰오빠

생일만  알고있고요, 그냥  서로  부담 줄까봐  안챙기고  살었어요.

 

오늘 아침에. 형님에게서  축하한다는  카톡을  받었구요. ㅎ 형님이  자기가 딸냄에게 받은

 

꽃바구니  사진 찍어논거  카톡으로  보내왔더군요. ㅎ 해마다  돌아오는  생일에 ..ㅎ 이젠 그냥

무덤덤 하게  늘  하던대로  저녁에  외식하고. 아들이 사온 케잌  자르고  그러면  끝나니까요.ㅎ

어떤  여자들은  남편하고  애들이  생일  기억못해 준다고  서운해  하던데요..ㅎㅎ 저 처럼요

달력에다  표시해두고. 미리 말해요 내일이  생일이다  그럼서요.ㅎ 안그럼  다들 기억 못하지요.ㅎ

옆구리 찔러서래도  생일을  기억하게  만들어야죠..ㅎ 안그럼  아무도  모르고  그냥  잊혀질 생일이라..ㅎ

요양원에  가있는  울엄마가  제 생일을  알까요..ㅠ 세상에  그 누가  알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