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일주일
일주일이 한 달
한 달이 일 년이 되어서
다시 새로운 2016년이 되었다.
나의 꿈은 무얼까?
솔직히 무엇이다. 라고 선뜻 대답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2016년 새해의 꿈을 꿔본다.
건강하게 진실되게 가지런하게 살아보자고...
아컴과의 인연이 10년이 훨씬 넘었다.
아마 내기억으로 2004년에 아컴의 아이디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처음에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모르고 어쩌다가 들어와서
여기저기 둘려보고 가끔은 댓글을 달다가
토크방에 소소한 이야기를 올리면
내 일처럼 댓글을 달아주는 님들 덕분에 흥이났다.
서로 마음이 통한 사람끼리 서로 덕담을 주고 위로하며 글을 주고 받다가
한 명씩 블로그에 입성을 했다.
블로그에 재미를 붙여 사진을 올리려고 남편에게 사진 올리는 방법도 배우면서,
많은 글과 많은사진도 올렸다.
뜻밖에 블로그어워드 상도 받게 되었고
기쁨과 외로움을 함께 하며 좋은 친구들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언제부턴가 한 둘씩 블로그를 떠나면서
나또한 블로그에 소홀해지기 시작했다.
아컴과의 인연이 소중하여 발길을 끊지도 못하고
어느새 이곳에서 한 편, 두 편 글을 올리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어제 새로운 곳에 첫출근을 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면서
나의소개를 하니 아이들이 맑은모습으로 귀 기울이는 모습에
오히려 내가 상기되었다.
언제 나의모습을 그렸는지 1학년 여자친구가
나에게 그림을 선물햇다.
"000선생님 사랑해요^^"
주임선생님과 커플이라며 똑같이 예쁘게 그려주었다.
아이의 맑은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은 30대의 모습이다.
2015년의 최대의 선물이었다.ㅎ
나도 이렇게 맑은 모습으로 살아가고싶다.
가지런하게 정돈된 장독대처럼
그냥 스쳐지나가는 눈길이지만
잠시 머물려서 주위를 살펴볼 수 있는 이곳에서
난 새롭게 2016년을 설계해본다.
새해에는 늘 하는 이야기지만
건강하고 행복하게...ㅎㅎ
우리 모두에게 아컴이 다양하고 즐겁고, 새로운 공간이 되길 바라며
늘 푸른소나무처럼 한결같은 우리 에세이방 님들이
건강하게 활기차게 좋은 글을 많이 올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시간과 약간의 성의만 있으면
언제나 에세이방에서 도란도란 우리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으니까...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