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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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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귀신.


BY 살구꽃 2015-07-02

울서방은  영동이  고향인데요..ㅎ 충북  영동 아시죠..ㅎ 저도  충북이  고향이구요..ㅎ 똑같은 

멍청도  출신입죠..ㅎ  서울서  어찌어찌  하다가  눈맞어서  결혼해서  드러운게  정이라서..ㅎ

그냥  할수없이  그럭저럭  니똥이  구리다  내똥이  더  안구리다  그럼서  살은지가  올해로 26년째

접어 드나봐유..ㅎ 이놈의  서방은  누가  촌놈  아니랄까봐..ㅎ  감하고  옥수수를  그리  좋아하데요..ㅎ

암튼.  옥수수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날부터  저는  시장에서.  옥수수를  사다가  서방놈  먹으라고..ㅎ

삶어  줍니다요..ㅎ 며칠전에  사우나  댕겨 오다가..야채 가게서  아삭이  고추나  사서  고추장에  찍어

먹으려고.. 야채가게를  들렸읍죠..ㅎ 아삭이르  사면서  이리저리  둘러보니..ㅎ 한쪽에서  옥수수  무더기가

저를  보고 있데요..ㅎ 속으로  아니  벌써  옥수수가  나왔네..ㅎ 울서방  좋아하는데..ㅎ 야채가게  언니들도

알아요. 제가  해마다  옥수수를  자주  사다가  먹는걸요.ㅎ 옥수수  안사가냐고..ㅎ 저보고  그러길래..ㅎ

이따가  저녁때  다시  오던지  할  생각으로..ㅎ 그냥  아식이  고추만  조금  사서는  집으로  돌아와서..

저혼자  늦은  점심을  먹었지요.  아들놈은  지가  김치볶음 밥을  해서  아점을  먹었다고  하데요..ㅎ 요즘에

주방에서  알바  보조로  일하는거  아시죠.. 그래서  지가  이제  그정도는  해먹을줄  아는지..ㅎ 싱크대엔

설거지가  한통이고..ㅎ 아주  난리  버거질  쳐놨더군요..ㅎ 남편은  제가  사우나  갈때  짜장라면  하나 해주고

갔구요..ㅎ 암튼  저도  이젠  내배가  부르니까  암것도  하기싫은데..ㅎ 이놈의  서방이  어느절에  시장에

옥수수  나온건  알고있더라구요..ㅎ 저보고  시장에  옥수수  나온거  봤냐구..ㅎ 봤다구..ㅎ 그럼  좀  사오지

그랬냐고  하길래.. 이따가  저녁때  다시가서   사다가  삶어  주려고  날도  덥고  그래서  고추만  사서

왔다고  그랬더니..ㅎ 자기가  나가더라구요..ㅎ 그러더니  글쎄  옥수수를  두 무더기  열개를  2 천원에

사왔더라구요..그럼서  옥수수가  왜케 싸지..ㅎ 그럼서  저도  아줌마가  돈을  덜받은거  아니냐구..ㅎ 우리 둘이는

웃으면서..ㅎ 제가  옥수수를  얼른  간을  마추고해서  솥단지에  앉혀서  삶었지요.  옥수수가  크기는  조금

작아도  연하고  맛있데요..ㅎ 남편은  그자리에서 4개를  해치우고..ㅎ  저는  배불러서  이따가  먹을려고  한개

따먹어 보고  안먹고요..ㅎ 그날  열개  삶어서  다  먹고요..ㅎ 어제 또  제가  20개를  삶어서는  남편 지인들도

맛이나  보라고  주고요..ㅎ 울동네  반장 아줌마께  저번에  김치 조금  얻어먹은  그릇이  있길래.. 빈그릇에

옥수수  두개  담아서  아줌마도  갖다  주고요. 암튼. 울서방은  그래서  해마다  옥수수는  제가  자주  삶어

주네요.ㅎ 마누라  복은  있어가지고..ㅎ  그럼서  제가  해주거든요..ㅎ 날더운데  누가  그리  옥수수를  자주

삶어 주냐구요..ㅎ 암튼  서방이  먹고 싶다면  저는  다 해주네요..ㅎ 아들이  먹고 싶은것도  다해주고요..ㅎ

내가  하는  음식이면  다해주고요..ㅎ 내가  못하는  음식이면.  사서  먹이고요..ㅎ 남편의  지인들도  덩달아

남편덕에  얻어 먹고요..ㅎ 그래서  남편의  지인들도  제가  과일  좋아하는거  아니까요..ㅎ 그분들은  제게

과일로다  저에게  얻어먹은값을  보답  하더라고요..ㅎㅎ 저는  고기ㄴ를  안먹으니까요..ㅎ 울집에  올때

고기 사오는  사람은  제가  싫다고  하거든요..^^  오타난거  이해들  하시고  봐주세요..ㅎ 고치기  싫어서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