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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뇌진탕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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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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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어도 편하지 않은 용돈


BY 살구꽃 2015-06-30

오늘아침.  남편은  또  시댁에  어머님께  갔네요. 저번주 금욜날  남편이  시댁에  안그래도  갔었구요.

어머님이.  감기가  너무  오래가고.  기침이  오래가는거  같아서요. 남편보고  가서  어머님  병원에

모시고  다녀오라고  했지요. 그래서  남편이  저번주에  가서  어머님 모시고.  큰병원에 가서  사진찍고

피검사하고  그랬거든요. 그날  검사에선  크게  이상은  안보이고. 기관지에  염증이  생겼다나.  그럼서

약을  5일 치를  주면서.  약먹고  5일후에  또 와서  사진을  찍어 보자고 해서요.  오늘  아침  마침   남편도

일을  쉬게  되어서.  시댁으로  새벽에   남편은  갔네요. 어머님이  귀가  어두워서..병원엘가면  의사말을

잘 못알아듣고..ㅠ 의사가  하라는데로  안하려하고..ㅠ 당신도  귀가  어두우니..자격지심에  혼자서  큰병원엔

잘  안가려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노인분들  원래가  돈이  아까워서도..ㅠ 큰  병원엔  안가려   하시구요..ㅠ

남편이  옆에서  전화통화할때  들으면..ㅠ 아주  제가  속이  터져  죽겠어요.  그래서  제가  어머님께  전화를

한번  해야 지  안되겠더라고요. 조근 조근  설명을  해드리며..어머님  기침이  너무  오래가면  감기가  아니라고

다른데  원인이  와서  그런거니  제대로  검사하고  거기에  맞는  약을  복용해야  낫지요..ㅠ 엉뚱한 약을  백날

먹어야  암 소용없다고요..ㅠ 왜  자꾸만  병을  키우고  그러냐고요..ㅠ 그랬더니  그제서야  알았다고..ㅠ그래서

저번주에  제가  남편을  보냈지요.  아주  어머님께  울집으로  전화만 와도..ㅠ 제가  가슴이  철렁하거든요.

어디가  아퍼서  전화왔나  싶어서요..ㅠ 가까이  살어야  제가  아프면  병원도  델고 다니고  하는데.. 거리가

멀으니요. 그저  전화로다  안부 전화하고.  식사 꼭  챙겨드시라고  하거든요.  어디서  일좀 해달라고  어머님께

가끔  연락이  온데요. 사실  저는  어머님이  일을  가는것도  안반가워요..ㅎ 일가면  아프다고하고..ㅎ 그러면 

병원비가  더 나가고.ㅎ  제가요  아프다 소리  듣기가 싫어서요..ㅎ 남편 에게도  제가  그럽니다..ㅎ 일가면  모해

하루 갔다와서  또  죽는소리  하는데..ㅎ 나는  아주  어머님  아프다 소리  듣기싫고..ㅠ 아프다면  겁난다고요..ㅠ

어머님  아프면.  제가  다  치닥거라해야 하니  제입에서  좋은소리가  나와요..ㅎ  다른 며늘들이야..ㅠ 제 덕에

아주  편하지요. 저도  내 몸둥이도  아퍼서  골골  거리며..ㅠ 간신히  집안  살림하며  살고 있거든요.  아퍼도

시모  앞에서  저는  내색도  잘 안해요..ㅠ  시모가  며느리  아픈거  머그리  애달퍼  하겠나  싶어서요..ㅎ

울엄마나  딸이니까  애달퍼  하지요..ㅎ 그저  시모들은  한치 건너  두치가  아니겠어요..ㅎ 며느리인  저또한

솔직히  말해서.  시모  아픈거보다  울엄마  아프다고  할때가  더  가슴이  아프듯이요..ㅎ 울 시모가  그리고

말을  곰살맞게  이쁘게  하는  사람이 아니고요.. 시모 앞에서  웃자고  농담도   잘안해요.  아니  못해요..ㅠ

농담을  농담으로  안 받어  주더라고요..ㅠ 그래서  시모에게  항시  듣기좋은 말만  해주려 하네요..ㅠ 그앞에서

서운한  소리  해봤자고요. 그래도  울시모가  제  앞에선  속에말씀  다  하고  그러세요..ㅎ 제 가또  다 들어주고요

저도  어머님  어찌하라고  제가 말을  또  잘하잖아요..ㅎ 저보고  말을  잘한데요..ㅎ  그래서  어머님도 먹을거

있으면  꼭  저를  더 챙겨  주시고  그러데요..ㅎ 저 번주에도  남편이  시댁에서  골고루  한 보따리  받어  왔데요.

아들놈  용돈까지  챙겨 보내시고, 남편도  용돈을  저번에  갔을때  주신걸  나는  오늘 아침에  알었네요..ㅎ

그래서  제가  그날. 전화를  바로  드렸지요.  어머님이나  쓰시지  무슨  손주놈  용돈을  주셨냐고요..ㅎㅎ

그랬더니  어머님이  글데요.  울아들이  착하고 이쁘니가  내가  주지..ㅎ  안그럼  안준데요..ㅎ 그래서  저도

그랬지요.  남편  생일날  아들이  옷 한벌  사오고. 케잌도  사오고  그랬다고요.  어머님이  울아들  착하다고

이뻐해요..ㅎ 그날도  제가  아들에게  할머니께  전화로  인사 드리라고  했더니. 아들도  바로  전화했드라구요.

나중에  네가  돈  벌거든..ㅎ 할머니께  갚으라고요..ㅎ 그랬더니  알었데요.ㅎ 암튼  제  바램은  그저  어머님이

치매나  안걸리고. 건강하게  사시다가  하늘이  부르는날  조용하게  가시면  좋겠다고  그러고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