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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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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딱하데요.


BY 살구꽃 2015-03-09

어제는  또  엄마보러  갈  날짜가 됐기에.  엄마가 좋아하는   부침개를  두장  부치고. 집에있던 

귤이랑. 식혜도사고. 요구르트. 요플레등을  사서  요양원으로  갔지요.  엄마가 먹기좋게  잘라간

부침개를  엄마앞에  펼쳐드리고. 엄마옆에서  지켜보는데.. 옆에  젊은  아줌마  환자분이  저를  오라고

손짓을  하데요. 그래서  왜요.  그러면서  옆으로  갔더니요.  자기를  모르녜요..ㅎ 상민이  엄마라나  머라나..ㅎ

그러면서  저를  아는체를  하데요.ㅎ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저는  아줌마  모르는데요..ㅎ 제가  아는분을

닮었나보죠. 그러면서  아니라고  저는  아줌마  몰라요.  그러면서  다시  엄마 옆으로  왔네요..ㅎ  그분은  풍을

맞어서  그리됐다고.  전번에  갔을때  요양사 분께  들었네요. 나이도  50대  중반인가  그런거  같더라구요..ㅠ

그나이면  애들  다키웠을거고.  한참  놀러다니고.  여자로서  이젠  조금의  여유를  느끼고  사실  나이 같던돼요..ㅠ

갈때마다  제가  속으로  참  안됐고,  딱하게  생각이  들더라고요.  같은  여자로서도  더  맘이  아좋데요..ㅠ

저도  앞일  모르는거 잖아요.  누구는  그리  됄거라고  꿈엔들  상상이나  하고  살었겠어요.  그래서  부침개좀

한쪽  드릴려  했더니요.  요양사 분이  주지말래요.  몸이  안좋아서  음식도  암거나  함부로  주면  안되나  보데요.

그래서  그냥  엄마나   드시는거  보고있다가.  엄마가  자꾸만  엉뚱한  소리도하고..ㅠ 그리고 옆에  환자분들은

다들  주무시고  중중  환자거든요.  울엄마가  그래도  젤로  양호한 편이지요. 그 병실에선요.  엄마가  가끔  헛소리를  해서  그렇죠.  울엄마도  물론  지금  기저귀를  차고 계시지요.  그 젊은  아줌마도  기저귀를  차고  계시데요..ㅠ

암튼. 갈때마다  제맘이  안좋아요. 그래서  엄마보고  울아들  휴가오면  다시  또  온다고  하고선. 엄마보고  간다고

손을  흔들며  나오는데.  그  젊은  아줌마도  제게  잘가라고  손짓을  하데요..ㅎ 그래서  저도  인사를  하면서

손을  흔들고  병실에서,  돌아서  나오는데..ㅠ 제맘이  너무나  아프고  안좋드라구요..ㅠ  그분의  입장에선

멀정한  제가  얼마나  부럽고.  그러겠어요. 또  엄마  바로옆의  할머니는  성격도  얼마나  까칠한지  인상도  안좋고요. 사람이  생긴데로  논다고  하더니요. 요양사분도  그러데요.  성격이  저할머니는  안좋다고요.  며느리가  먹을걸

해와도요.  다시  가져가라하고  옆에  누구도  못주게  한데요..ㅠ  인상도  늘  찡그리고  있고, 화난  할머니  같어서

저도  갈때마다. 보기싫더라고요. 울엄마는  제가  먹을거  해가면  ..그저  요양사분도   얼른와서  같이  먹자고  난리여요..ㅎ 제가  요양사 분거  따로  해가거든요. 울엄마는  인정도  많고  뭐든지  사람들  못줘서  안달인데요..ㅎㅎ

요양사분이  오히려  못주게  한데요..ㅎ 엄마나  두고  먹으라고요..ㅎ 암튼.  엄마가  조울증도   약간  있으시고

치매도  있으시고  하니까.. 엉뚱한  소리  할때가  종종  있고.  혼자  울때도  있데요. 엄마  신세한탄을  할때가

있는거지요. ㅠ 주말마다  자식들이  올때만  눈이  빠져라  기다린데요..ㅠ 그래서  저도  실은  어제  기분도

별로고  그래서  안갈려다가..ㅠ 또  엄마를  생각하면  가야잖아요..ㅠ 그래서  엄마보러  다녀왔네요..ㅠ

엄마가  그래도.  식사를  잘하셔서  다행이고요. 그상태로만  조금만  더  사시다가. 편안하게  고통없이  가시길

저는.  오로지  그것만  바라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