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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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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수고


BY 산골향기 2015-02-22

보편적 복지라는 말도 있는데

 

이번 명절은 보편적 수고를 했네요

 

숙주나물은 막내 동서가 하고 토란대 나물은 내가 하고

 

고사리나물과 취나물은 둘째 동서가 하고

 

설겆이는 주로 딸들과 조카딸이 하고

 

음식 운반은 조카녀석들이 주로 담당 해서

 

이번명절에 골고루 나누어서 일을 하다보니

 

기쁨도 두배가 되었네요

 

어제 아침 설겆이는 울 막내가 했어요

 

남동생 일 안시킨다는 성화에 막내는 설겆이를 안 하고는 안되었어요

 

밥도 시키라고 하는데 아직 못 시키고 있네요

 

청소는 남편이 다 해서 주로 나는  주방쪽만 담당 하고 있어요

 

우리집 세탁은 보는 사람이 먼저 하네요

 

주부의 일이 조금씩 줄어 들고 가정 구성원들이 하나씩만 도와 주어도

 

주부가 직장 생활을 하기가 훨씬 수월 하다는 걸 느끼네요

 

전업 주부 시절에는 남편 퇴근 하자 마자 저녁상을 대령하였는데

 

요즘은 나의  일이 늦게 끝나면 남편이  혼자서도 식사 할  때도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주부들만 계속 집안 일을   하기 보다는  가족들이 관심을 갖고 어느 한사람만

 

희생 할 게 아니라 서로 서로 도우며 명절같은 때에도 같이 협력 한다면

 

더 즐겁고 신나는 명절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