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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833

아들의 친구들,


BY 살구꽃 2015-02-21

시댁가서  명절을  세고서  어제  오후에  울집으로  돌아왔네요.  다른때  같으면  곧바로  씻고서

엄마집으로  엄마를  보러가는게  맞는데요..제가  너무  피곤해서요..그리고  지금은  엄마도  요양원에

계셔서요. 남편보고  내가 너무  힘드니까  내일  엄마에게  가자고  하고선. 저녁 해먹고  일찌감치

잤네요.  오늘 아침엔  한달동안  삼식이로 있던  남편이  일을  간다고  하데요.ㅎ 하필이면  또 여직것

놀다가  오늘부터  일을  가냐고  저는  그랬지요. 휴일까지  쉬고서  일을   가게될줄  저는  알았거든요.

암튼  새벽에  미숫가루를  타서  남편을 먹으라고  주거든요.  새벽에  밥맛이  없어서  남편이  아침은

집에서  못먹고  다녀요.  대신에  제가  미숫가루를  타먹여서  일을보내구요. 또  현장에가서  8시  반에

라면으로  아침을  먹거든요. ㅎ 그러니까  아침을  집에선  안먹고  다녀요..ㅎ 그러니  저는  편하지요..ㅎ

저녁만  한끼  해결해  주면  되니까요..ㅎ 암튼  남편을  일터로  내보내고  뒤척이다가  잠이  들었는데..ㅎ

자다보니까..ㅎ 11시가  넘었지  머예요..ㅎ 명절  뒤끝이라서  제가  많이  피곤했던건  사실여요..ㅠ

하루의  일과  시작이  너무  늦어진거  같아서..ㅎ 얼른  일어나서  아침을  한술  먹으려고  차렸는데..ㅎ

누가  현관문을  똑똑하데요.  누구냐니까..ㅎ  아들의  친구들이  온거있죠..ㅎ 저는  세수도  안했으니  어째요..ㅎ

잠깐만  기다리라  하고서  대충  눈꼽만  띠고서..ㅎ 문을  열었지요.  친구들이   여섯명이  들어  닥치데요..ㅎ

들어오래서  친구들에게  포도쥬스를  한잔씩  주고요. 딱히  줄것이  없어서 ..ㅎ나는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아들의  친구들이  인사하러  온거였죠.ㅎ 아들의  절친들여요..ㅎ  애들이  어쩜그리  하나같이

착하고  인사성들이  밝은지..ㅎ 어머님  복많이  받으라고  하면서요..ㅎ 제가  너네들  올줄  생각도  못했다고

했더니..아들과  같은  학교  다니는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당연히  찾아봐야지요..ㅎ  어머님.  그러는데..ㅎ

고맙더라고요. 과일도  하나  없어서  못주고..ㅎ 친구들이  어머님  그만  가보겠다고  다들  일어서길래..그중에

아들과  학교를  한동네서  6년을  같이다닌  친구를  살짝  붙잡아서..ㅎ 얼마  안되지만  너네들  가서  치킨이래도

사먹으라고  돈을  조금  주머니에  넣어주니  친구가  아니라고   어머님  인시만  드리러  저희들이  온거라고,,ㅎ

안받으려  하길래  억지로  친구  주머니에  넣어주면서 ..오히려  더  많이  못주는게   미안하더라고요..ㅎㅎ

저도  시댁가서  돈을  많이쓰고  그래서요..ㅎ 애들이  또  부담돼서  안받으려고  할거  알기에  안주려다가..ㅎ

그래도  또  제맘이  그러는게  아닌거  같아서요..ㅎ 친구들이  가고나서  제게서  돈받아간  친구가  카톡을

보냈더라구요.  어머님  돈을  안받을걸  괜히  받았다고  하면서요..ㅎ 나중에  울아들이  휴가오면  친구들이 

아들에게  보답한데요..ㅎ 그러라고  하면서   오히려  더많이  못줘서  미안하다  톡을  보냈네요..ㅎ  암튼

울아들이  착해서  그런가  몰라도요.  아들의  친구들도  하나같이  다들  어른에  대한  예의  범절도  잘알고..ㅎ

다들  나무랄때가  없는  아들의  절친들여요..ㅎ 울아들이  휴가오면  다들  또  놀러  온다고  하더라고요..ㅎ

이젠  울아들은. 4월달에  전역을  앞두고  있고요..ㅎ  3월  말경에  말년  휴가만  왔다가면  제대하네요..ㅎ

아들이  어제  오후에  제게  안부  전화도  왔었구요.  건강하게  군생활을  너무나  잘해주고 있어서요..ㅎ

아들에게  얼마나  감사한지요..ㅎ 지겹게만   느껴지던  21 개월의  군생활도  이젠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답니다.  아들아  사고  안치고  건강하게  군생활  잘하고  있어서  너무나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