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쥐포와 오징어채를 파는 중년의 아저씨가 왔다
그 아저씨는 알미늄 접시에 넉넉히 쥐포와 오징어채를 나누어 주었다
'
나는 단맛이 강해서 사 주질 못했는데
안 사는 나에게 감사 합니다 하는 게다
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사업 번창 하세요
하였더니 또 반기는 목소리로 화답한다
나는 이말을 하고야 말았다
어머 아저씨 대단 하시네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요
라고 말 하였다
내가 못 사주어도 그 아저씨도 유쾌 하고
나도 덩달아 유쾌 하다
안 사주는 사람을 죄인 취급 하거나
몰인정한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신선한 외판원을 만난 오늘 하루는 결코 만만치 않게 힘들다고
느끼는 나의 직업을 좀더 신바람 나게 이끌어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