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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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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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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적은 내가 이해해야 합니다.


BY 새우초밥 2015-01-16

 

 

      "저거 좀 가져 온나" 

      "저게 뭔데요?"

      "저거..."

      "아따 할마시 말좀 똑바로 해라니까"

 

  저거..난 저거가 뭔지 모른다 전라도 말로 거시기라고 지칭했을떄 어떤 물건인지

  아니면 사람인지 도통 모르기에 똑바로 말해야 상대방이 알아듣고 그에 해당하는

  물건이나 사람을 찾을것인데 무작장 저거..아니면 거시기라고 말하면

  천상천하 유아독존 부처님이나 알고 있을까 가끔 엄마가 사물을 저거라고 지칭하고는

  내가 말하면 되레 나에게 뭐라고 하신다.

  즉 남이하면 불륜이요 내가하면 뭐라고 하듯이 내가 잘못하면 잔소리하시고

  내가 이겨도 무슨 말하면 그래도 잘하셨다고 큰소리치는 울 엄마,

  그래서 결정한것이라면 그냥 넘어가는 방법으로 선택했었다.

 

  예를 들어서 부엌에 칼이나 다른 물건을 가지고 오라고 하면 될것인데 심심하면

  저거 저거라고 하니까 무엇을 찾는지 물어보고 가져가면 어떤때는 맞다고

  또 어떤때는 아니라면서 돌려보내는데 너무 자주 그러시다 보니

  내가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들고 혹시나 잘못 가져 갔다가 또 한소리 듣은것은 아닌지

  항상 엄마에게 사물을 바로 말해라고 하지만 왜 쉽게 고쳐지지 않을까

 

  당신의 잘못을 왜 이 아들에게 전가하는지 가만보면 남자와 여자가 싸울떄

  여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꼭 남자에게 전가하는것을 보게 되는데

  학창시절 국어 선생님이 말씀하기를 남자는 왼쪽 뇌가 발달했기에 이론적이로

  여자는 오른쪽 뇌가 발달했기에 논리에 집중한다는데 그 말이 맞은거 같다.

 

     "아무래도 나이가 적은 니가 이해해라..노인내들 나이들면

      다 그렇다. 어쩌겠니..."

 

  한번은 친구에게 웃자고 그 말했더니 아들인 나에게 이해를 해라는 말이다.

  그리고 엄마는 어떤 사안 때문에 나의 의견을 말하면 상대방 말도 들어봐야하는데도

  가끔 무시하는데 어쩔까 나이가 적은 내가 이해를 해야 할 수 밖에.

  그래서 노인내 고집은 꺽지 못한다는 말이 생기지 않았을까.

  상인은 물건 팔고 깍을때 여자에게 이기지만 아줌마에게는 진자는 말이 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