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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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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드리는 20가지 감사


BY 살구꽃 2014-10-31

하나뿐인  아들이  저번주에  휴가올때  써왓던  편지를  올려봅니다.

 

1)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행복한  일들은  셀수없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행복하게  살수있게

저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  아팟었던  기억도 꽤 많았습니다. 특히  고 2때  다쳤는데.  한걸음에 응급실로  달려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3)  군입대날, 사실  어떻게  부모님과  인사를 마치고  가야하나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먼저  저를

덤덤하게  보내주셔서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속은 아니셨겠지만  그렇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4) 어제  전화드렸을때, 반갑게  맞아주시고  아픈덴 없는지  걱정해 주시고.  제가  전역하기전에 

마지막으로  손편지  써서  보내주셨다기에  정말  감사합니다.

5) 휴가때마다  먹고싶은  음식  모두  사주시고.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6) 제가  국립대로  합격해서  지금의  집을  살수있게  되었다고  좋아해 주셔서 제가 더 뿌듯했고 

기분이  좋았어요.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7) 군생활 하면서  부모님께서  바쁘신  와중에도  제가 먹고  싶다는  음식들을  싸들고  한걸음에

면회와  주셔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8) 제가  사드린 옷이랑, 신발이랑  별거  아닌데도,  명절때나  어디  가실때만  입으시면서  평소에  안입고

아껴 입으시는  모습보면  마음이  아프면서도  정말  감사합니다.

9)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두분이 메이커, 좋은  브렌드 옷이나  물건을  사시는 것을  단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저는  항상  좋은옷  좋은것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10)  제가  두분  안마해드릴때. 2분정도 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에  안마를  해드려도  항상  시원하다고

안마  잘한다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 제가  밖에서  무슨일을  하던  늘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지금까지  모두  해낼수 있었습니다.

하지말라고  하기보다는  늘  조용히 속으로  응원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12) 별거  아닌일로  두분께  짜증만 낸  아들을  항상  받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13) 휴가때면   친구들과  놀기바빠, 부모님과   정작  시간을  못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서운하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항상  이해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14) 언제  어디서나  제편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인데, 그사람이  두분이셔서  감사합니다.

15) 두분  싸우지  않으시고, 항상  제가  집에갔을때도  화목한 모습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16) 제가  다니고 싶은  대학에  다니면서  공부에만  전념할수있도록  등록금도  다  내주시고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7)  제가  만나는  친구들도  다  좋게 봐주시고. 집에 밤늦게  데려가도  싫어하지 않고  간식도  챙겨주시고

잘대해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18)  군생활  하면서  월급이  나오는데도  항상  제 카드  남은  잔액을  조회해서  확인해  주시고  행여나

용돈이  부족할까봐  늘  용돈을  더  채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19)  제가  힘들거나  외로울때 제곁에  늘  두분이  계셔  주셔서  또  곁에서 좋은 말씀  해주시고

 바른 길로  갈수있게  길잡이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  두분  건강하게  지금까지  늘  제옆을  지켜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침에  사실  기분이  별로  좋질  않았는데..ㅠ  아들의  이편지를  보면서  마음을  다잡고..ㅠ 사실  남들보다

딱히 좋은옷도  못해주고  그랬는데도  착하고  바르게  커준  아들생각에 ..ㅠ 이글을  옮기면서  눈물이  나네요.

저는 왜케  아들  생각만 하면  맘이  약해지고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언제나  울아들에게  너그럽고

편안한  친구같은  엄마로  남고 싶은  마음  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