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말로 세상엔 여러종류의 사람이 있다. 그중에서도 젤로 같이살기 힘든 사람이 바로바로
누구냐하면. 하나밖에 모르고 융통성도 없고, 지고집만 내세우고, 도통 남의말은 안듣는 외골수인
사람들하고 사는 부부들이 젤로 부부로 만나서 살기에 힘들고 아주 골치아픈 케이스라고 나는
생각이든다. 자고로 여자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근데 아내말을
옆집에 똥개새끼가 짖는냥 개똥취급하는 남편들이 결국엔 늙어서 마누라에게 황혼이혼을 당하는
첫번째 케이스에 해당한다. 우리 여자들이 애들 어려선 남편이 아무리 지랄하고 성격이 그지같애도
애들눈에 눈물빼기 싫어서, 그나마 그런 벽창호인 남편들의 성격을 그런갑다하고 속이 썩어 문들어져도
우리 아내들은. 정말이지 하루에도 집을 열두번도 더 뛰쳐 나가고 싶어도.. ㅠ 애들의 해맑은 눈동자를
보면서..ㅠ 그래 내가 참으면 애들은 행복하지..그럼서 애들눈을 보며는 또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게..
우리 엄마들이란 말이다. 나도 참 지금이야 이렇게 웃으면서 말하고.. 지금에야 조금 마음이 편안해
진것이다. 울남편도 정말이지 똥고집쎄고, 고지식하고. 더군다나 왼손잡이니..ㅠ 왼손잡이가 원래가
고집이 쎄다는 옛말 결코 틀리지 않는다. 정말이지 내가 성격이 좋으니까 그비유 다마추고 내속은
썩어도, 하나뿐인 울아들 눈에 눈물 안빼려고..내가 참고 인내하며 지난날 흘려온 눈물이 나도 많다.
어쩜그리, 남편들은 하나밖에 모르는지 모르겠다. 오죽하면 아내들이 다늙어서 이혼을 요구할까..ㅠ
30 년을 애들보고 참고 살은 세월이 이젠 억울하고 분한 생각뿐인거다. 내인생은 뭔가싶고..ㅠ 애들은 이제
다커서 출가 시켜노면 끝이요. 내품에 있을때나 내자식이라 하지 않던가 말이다. 더군다나 아들은 이제
내아들이 아니고 며늘의 남자로 인정하고 얼른 내품에서 독립을 시켜야 한대니..ㅠ 아들가진 엄마들은
더군다나..ㅎ 더 억울하고 분할것이요..ㅎ 그래서 생긴게 고부갈등의 원인이로다..ㅎ 금쪽같은 내아들을
며늘에게 뺏긴거 같고..ㅎ 아들놈은 결혼전엔 엄마만 찾고 그러더니..ㅎ 이젠 엄마는 뒷집에 아줌마 취급이나
해대고..ㅎ 그런 와중에 남편하고 사이 안좋은 아내들은.. 갱년기도 올나이에 이렇게 아들들에게 배신을
당하니요..ㅠ 우울증이 안오는게 오히려 이상한거지요. 그래서 생겨난 말이 빈둥지 증후군이 아녀라..ㅠ
참말로 이젠 자식들 다들 짝지워 내보내고, 살만해지니..어느날 불쑥 찾아온 불청객 갱년기 우울증..ㅠ
암튼, 남편들이여. 제발이지 아내들을 대표해서 고하노라..ㅠ 집안에 태양인 아내들에게 소홀히 대하지말고
지금이래도 정신들 차리고 잘해주기를 바라는바다. 아내의 우울증 우습게 알지말고 아내에게 사랑과
관심을 가지란 말이다. 연애할때를 다시한번 생각하고. 너 없으면 죽을거 같애서 그렇게들 아내들에게
결혼만 해달라고 그럼서 애원하던 시절을 잊지말란 말이다. 어리석은 남편들아. 우리 여자들은 혼자서도
얼마든지 살수있다고요. 물론 남편들도 못살것도 없다는거 잘안다만은..ㅠ 이런 옛말이 문득 생각나네 그려..ㅎ 과부는 혼자 살아도 쌀이 서말이요..ㅎ 홀애비는 혼자살면 이가 서말이라고 하는말 말여..ㅎㅎ머리에
겨다니는 벌레 말이여..ㅠ 이놈의 이가 또 새끼는 얼마나 빨리 쳐대는데..ㅎㅎ 우리 어릴적에 다들 머리에
이가 있었지요..ㅎ 저도 있었구요..ㅎ 제 친구들도 있었구요..ㅎ 그때는 어찌 살았나 싶어요..ㅎㅎ 하긴
지금도 이 있는 사람 있어요. ㅠ 암튼 , 웃으며 살아도 우리인생 짧아요. 어차피 이젠 다들 서로가
막차들 탄거다 말입니다. 이젠 죽을날이 더 가까운게 우리내 인생이니요. 서로가 한발씩만 양보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서로의 가려운곳 이젠 알아서 긁어줄 때가 된거 아녀라..ㅎ 30년을 살고도
서로의 성격을 못마추고 네똥이 구리니 내똥이 구리니 서로 앙숙으로 싸우지 말고요. 그래봣자 내얼굴에
침뱉기고, 어차피 똥은 구리긴 매한가지 아녀라..ㅎ 앞으로 남은 여생 기왕이면 지금의 배우자와 손잡고
가는것이 복짓는 것이다 여기고요, 그렇게들 행복하게 살다가들 이세상 하직 합시다요..^^